사랑 ( 19 ) 19 작업중 설희의 방 황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월남 생활을 마치고 귀국 캐리버 50 을 율리안나의 면회 그리고 .. 제대와 함께 長篇ㅡ 가제 사랑 2015.09.21
사랑 ( 18 ) 18 일요일 새벽기차는 한적했다 요셉은 비어있는 의자에 넉넉하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에게 포항으로 가는 길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떠나는 낯선 객지로의 여행이었다 여느집 아이처럼 배웅나오는 부모도 없는 처지의 요셉에게는 어디이든 몸둥아리 하나 누우면 집이고 찾아 들어가는 .. 長篇ㅡ 가제 사랑 2015.09.21
사랑 ( 17 ) 17 ㅡ 고생했지 ? 우리 아들 ㅡ ㅡ 어디 다친데는 없니 ? 하룻사이에 얼굴이 반쪽이 되었구나 ㅡ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엄마수녀는 요셉의 두손을 꼭 잡아 주었다 어느새 검버섯이 늘어난 엄마의 손은 메마르고 거칠어 있었다 ㅡ 사회 첫걸음에 너무 큰일을 당했구나 . 너의 마음이 많이 .. 長篇ㅡ 가제 사랑 2015.09.21
사랑 ( 16 ) 16 ㅡ 거기 앉어 ㅡ 유치장에 갇혀 있던 요셉은 형사에 의해 취조실로 옮겨 졌다 ㅡ 이름 ㅡ ㅡ 저는 아무 잘못한 것이 없어요 ㅡ ㅡ 이 새끼 봐라 , 목격자가 있고 증인이 있는데 거짓말을 하고 있어 ㅡ ㅡ 목격자라니요 ? ㅡ 형사는 들은 척도 안하고 자기 할 말만 하였다 ㅡ 이름 , 이름이 .. 長篇ㅡ 가제 사랑 2015.09.18
사랑 ( 15 ) 15 가로수 이파리는 초여름 저녁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반짝거리고 있었다 주일 저녁 미사를 참석하고 시내 서점에서 책 몇권을 사가지고 온 요셉은 숙소의 자기 방으로 들어 왔다 경비실의 박씨는 혼자 경비를 서고 있었다 , 함께 당직 근무를 하던 정반장은 딸의 결혼식때문에 서울로 .. 長篇ㅡ 가제 사랑 2015.09.07
사랑 ( 14 ) 14 해가 바뀌었다 설날이 지났어도 겨울은 여전히 칼바람을 날리고 있었다 공장은 다가오는 새학기를 눈앞에 두고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요셉은 공장 일도 제법 능숙하게 처리 할 줄 알게 되었고 ,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인심을 잃지 않아서 모두들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 성.. 長篇ㅡ 가제 사랑 2015.09.07
사랑 (13 ) 13 예수 성탄 자시미사가 끝난것은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각이었다 마주치는 교우들은 덕담과 인사를 나누었고 성탄의 기쁨을 나누었다 요셉은 동기 아이들과 미사에 참석한 후 애덕원 식당에서 가벼운 저녁을 먹었다 ㅡ 경자야 , 넌 살 집 정했어 ? ㅡ ㅡ 응 안나 언니 사는 집에 마침 방이 .. 長篇ㅡ 가제 사랑 2015.09.01
사랑 ( 12 ) 12 ㅡ 여보 ! 이것 좀 먹어 봐요 ㅡ ㅡ 그만해요 , 나 약 안 먹어도 안 죽어요 ㅡ ㅡ 무슨 말씀 ! , 이거 내가 어렵게 구해온 무슨 버섯이예요 , 상황버섯이라나 ! 아주 귀한거래요 ㅡ ㅡ 참 이이는 .... ㅡ ㅡ 내가 숯불에 몇 시간을 끓였어 , 효과가 좋대요 자 어서 들어 봐요 ㅡ 한 양택은 억지.. 長篇ㅡ 가제 사랑 2015.09.01
사랑 ( 11 ) 11 ㅡ 양택아 , 나 좀 보자 ㅡ 한 양택의 대학 동기이자 K 대학병원 순환기 내과 과장인 김영준이 그를 불렀다 김 영준은 평소와는 다르게 굳은 표정이 역력했다 ㅡ 앉아라 , 커피 한 잔 할래 ? ㅡ 영준은 직접 커피를 타서 탁자에 올려 놨다 창밖에는 어둠이 드리워지고 도시의 불빛이 서서.. 長篇ㅡ 가제 사랑 201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