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篇ㅡ 가제 사랑

사랑 ( 14 )

아차 峨嵯 2015. 9. 7. 02:47

 

 

14

 

 

해가 바뀌었다

설날이 지났어도 겨울은 여전히 칼바람을 날리고 있었다

공장은 다가오는 새학기를 눈앞에 두고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요셉은 공장 일도 제법 능숙하게 처리 할 줄 알게 되었고 ,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인심을

잃지 않아서 모두들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 성실한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요셉의 마음은 늘 무거웠다

설희를 만나지 못한 것이 서운한것이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가 위독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힘들어 할  설희의  아픔을 덜어 주지 못하는것이 그를 짓누르고 있었다

" 어서 설희 어머님이 나아야 할텐데 ..... "

 

오늘은 애덕원 생활의  마지막 날이었다

십오년을 살아 왔던 애덕원을 정말 떠나는 날이었다

기억에도 가물거리는 어린 시절에 애덕원에 들어 와서 벌써 15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세월속의 지나간 일들이  마치 엊그제 일들처럼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철들며 알게 된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삶은 항상 허공을 걷는듯  불안했었고 안개 속을 

헤매는 날들이 얼마나 계속될지 두렵고 답답했다

평생을 달고 다녀야 할 고아라는 굴레를 벗어 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를때면 죽고 싶을만큼

숨이 막히고 미쳐 버릴것만 같았다

여태 지켜주고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던  둥지도 날개짓을 배운 어린새처럼 이제는 떠나야 한다

원장실에는 벌써 형제들이 와 있었다

십여년을 한 집에서 지냈던 동기이자 친구들이었다

장난치고 싸우고 울고 웃었던 그들 ,  피는 한방울 안 섞였어도 그 보다 더한 내 형제들이었다

ㅡ 다 와주었구나 ㅡ

 

 

 

엄마의 기도

 

 

  

 

 

 

 

 

 

 

 해병대 입대

 

율리안나의 슬픔 

 

설희의 대학 생활 

 

특수 부대에서의 생활 

 

 

마지막 월남 파병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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